매출액은 2018년에 비해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부문은 2019년 1~4분기 연속 흑자를 거둬 연간 22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한화가 2010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다결정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 효율이 좋은 단결정 태양전지 비중을 크게 늘린 데다 태양전지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주요 선진 시장에 집중해 양호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액 3조5264억 원, 영업이익 17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에틸렌 등 원료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요 감소 여파로 폴리에틸렌·PVC 등 주력 제품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탓이다.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인 폴리실리콘(태양광 모듈의 원재료) 사업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의 잔존가치를 지난해 실적에 모두 손실에 반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 절반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라 가동률을 높이면 높일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연내에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또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의 1%를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하고 보통주 1주당 200원(우선주 25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규모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31억 원에 해당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