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콜롬비아에 포항급 초계함 1척을 연말에 공여할 계획이라고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양국 해군간 관계 증진을 위해 퇴역 초계함을 공여하기로 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해 콜롬비아를 방문했을 때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초계함 공여 계획을 밝혔다.
한국이 공여할 초계함은 지난 2018년 12월 말 퇴역한 익산함(PCC-768)으로 콜롬비아 해군의 요구조건에 맞도록 수리를 받고 있다.
포항급은 통상 길이 88m, 너비 10m, 흘수 3m로 만재배수량이 1300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1노트다. 현대중공업가 대우조선 등 4개사가 건조했다. 함포 외에 대함 미사일 하푼 8발, 324mm 3연장 어뢰발사기 2문, 대잠폭뢰 12발로 무장했다.
이번 수리를 통해 구경 76mm 오토멜라라 함포 2문, 구경 40mm 오토브레다 2연장 함포 2문 중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할 것이라고 제인스는 전했다. 아울러 승조원 숙소를 개량해 주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