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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확산 위기의 중국경제…중 지도부 연일 기업들에 조업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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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확산 위기의 중국경제…중 지도부 연일 기업들에 조업재개 촉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연일 기업들에 조기 조업재개를 독려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연일 기업들에 조기 조업재개를 독려하고 있다.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만연이 계속 되고 있는 중국에서 시진핑 지도부가 기업 활동의 조기재개를 재촉하고 있다. 조업중단이 길어지면 중국경제가 악화되기 때문이며 감염이 심각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공장조업을 재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감염대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일손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아 본격적 활동재개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 중 지도부 연이어 기업 조업재개 메시지

중국국영 신화통신에 의하면 리커창 총리가 총책임을 맡고 있는 ‘코로나19’ 대책 지도그룹은 17일 열린 회의에서 “질서정연한 업무재개와 생산 재개를 촉진할 것”이라며 감염대책과 함께 기업들의 조업재개를 진행시키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1주일 넘게 중국당국으로부터 기업들에 조업재개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10일 외자기업에 생산이나 영업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을 표명했다. 상하이 등 중국 곳곳에서는 기업에 대한 조업재개조치가 10일 내려졌다. 그 영향으로 중국 PC 최대기업인 롄상(레노버) 그룹이나 미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 등 중국내외의 대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했다고 전해진다.

■ 기업들 80% “필요인원 확보 못해” 난색

한편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7일 보도한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78%가 중국공장의 완전재개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곳곳에서 취해진 이동제한으로 농촌 이주노동자인 ‘농민공’이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귀성에서 돌아온 사람에 대해 2주간 외출제한을 요구하는 지방정부가 많아 종업원이 장기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상하이 일본상공클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0% 가까운 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상하이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돌아온 종업원을 대상으로 14일간의 자택대기나 격리라고 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기업은 50%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담당자는 “조업중단이 길어지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수익악화를 전망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충격이 큰 분위기”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