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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필립슨 CEA위원장 대행 “대중 무역마찰이 미 성장둔화 기업투자 타격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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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필립슨 CEA위원장 대행 “대중 무역마찰이 미 성장둔화 기업투자 타격 요인”

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미 행정부의 토머스 필립슨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CEA)위원장 대행(사진)이 중국 등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이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기업투자 위축의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미 행정부의 토머스 필립슨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CEA)위원장 대행(사진)이 중국 등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이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기업투자 위축의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제에 관한 조언 역할을 하는 토머스 필립슨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위원장 대행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이 지난해 미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기업투자를 위축시킨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필립슨 위원장대행은 대통령 경제보고서와 관련한 회견에서 통상합의 재협상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투자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역마찰의 영향에 대해 CEA는 내부적인 시산만 정리했을 뿐”이라며 이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구보고서를 들었다. FRB의 연구보고는 무역에 관한 불확실성이 미국 및 세계의 GDP를 최대 1%포인트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경기둔화 속에서 FRB의 정책운영을 계속 비난해왔다. FRB는 세 차례 금리를 내렸으나 무역관련 리스크가 금리인하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필립슨 대행은 무역 면에서 중국과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의 입장에 찬성하면서도, 중국과의 무역마찰이 단기적인 악영향을 가져왔다며 “불확실성이 있으면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대대로 불확실성이 풀리면 올해 투자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CEA의 보고서는 미 경제는 오바마 전 정권보다 좋은 상황이며 경기는 트럼프 정권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등 트럼프가 대통령선거에서 어필 포인트로 삼을 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통상합의, 인프라계획, 이민관련 규정 등 정부가 내세우는 개혁과 시책이 모두 법제화되는 것을 전제로 올해 3.1%, 이후 2024년까지 연 3%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를 밑도는 연간 노동생산성도 그러한 전제조건 하에 2.6%로 상승해 1990년대 고성장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부의 정책제안을 고려하지 않은 FRB의 경제전망으로는 올해 성장률은 2% 정도이고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로도 2.3%에 그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