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6% 내린 13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1월 144만6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코로나19의 우려로 125만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140만 원을 돌파하는 등 반등했으나 코로나19 확산불안이 커지며 137만 원에서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M&A(인수합병)가 넓게 보면 주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일 피지오겔 브랜드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923억 원 규모이며 보유현금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반응은 좋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고 작은 M&A로 중장기 성장할 포석을 마련했다”며 “대표 브랜드 ‘후’ 외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인수 후에 피지오겔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며 “북미 시장은 멀티브랜드샵 (세포라, 얼타 등)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일본은 직접판매와 홈쇼핑 채널을, 중국은 왓슨스 등 H&B 스토어에 진출하며 인수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가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170만 원, KB증권은 152만 원으로 내렸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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