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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인도방문 전 양국 통상협의 부분합의 가능성 희박…새 관세조치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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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인도방문 전 양국 통상협의 부분합의 가능성 희박…새 관세조치 이견

사진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인도 비즈니스협의회 니샤 비스왈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인 양국이 23~24일의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첫 방문에 맞춰 부분적인 통상합의를 정리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관세조치에 대한 인도 측의 제안이 협의를 복잡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스왈은 미국의 인도 특혜관세 제도의 부분부활이나 미 농산품과 미국산 의료기기에 대해 인도가 시장을 부분 개방할 가능성에 대한 이견이 조기에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는 희박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아직 어떤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합의가능성은 낮다고 양국정부가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국내 혹은 인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이 협의회의 가맹기업 사이에서는 1년 이상 계속 되고 있는 양 정부의 통상협의에서 ‘신뢰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합의를 이뤄 장래의 포괄적인 통상협정의 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금까지 있었다.

비스왈에 의하면 부분합의의 기대는 희미해지고 있지만, 동 협의회와 그 상부조직인 미 상공회의소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도 방문 중에 모디 인도 총리와 통상·투자기회의 확대를 위한 밑바탕을 만들기에 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도방문에서 엄청나게 큰 합의가 이뤄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페이스를 늦게 해서 (미 대통령) 선거 후의 합의가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명확한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균형 잡힌 결론’이 필요하다면서 섣불리 미국과 통상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