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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멕시코 철강업체 인수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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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멕시코 철강업체 인수 나서나

2조 원대 규모....아르헨티나 철강사도 인수전에 '입질'

멕시코 최대 철강사 암사(AHMSA)를 두고 포스코와 아르헨티나 철강사 테크인트(Techint) 그룹이 접촉한다는 외신이 잇따르고 있다. 멕시코에 있는 포스코 알타미라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최대 철강사 암사(AHMSA)를 두고 포스코와 아르헨티나 철강사 테크인트(Techint) 그룹이 접촉한다는 외신이 잇따르고 있다. 멕시코에 있는 포스코 알타미라 공장. 사진=로이터
포스코가 2조 원대 규모인 멕시코 최대 철강업체 암사(AHMSA) 인수에 나설 지 주목된다.

멕시코 암사 인수에는 포스코 외에 아르헨티나 철강사 테크인트(Techint) 그룹도 인수전(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포스코와 테크인트그룹이 암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암사는 1942년에 설립한 철강업체로 자산가치는 16억 달러(약 1조9300억 원)로 알려졌다.

외신은 포스코가 암사 인수를 통해 멕시코 철강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에 맞서 테크인트그룹도 암사와 활발히 회담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파올로 로카(Paolo Rocca) 테크인트 대표가 최근 2주간 암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인트그룹 자회사 테르늄(Ternium)은 이달 초 암사의 모든 철강 자산과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자산가치 평가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테크인트그룹은 암사의 철강 생산 관련 자산 인수에 1억6000만 달러(약 1930억 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스 자무디오(Luis Zamudio) 암사대표는 “회사 경영이 매우 힘든 상태”라며 “매일 약 150만 달러(약 18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철강제품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현황을 말했다.

매뉴얼 안시라(Manuel Ancira) 암사 부회장도 자무디오 대표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협상을 빨리 매듭지어 회사 매각을 희망하는 모습이다.

한편 포스코는 암사 인수에 대해 “암사가 경영난으로 매각 추진 중인 만큼 현지 철강업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멕시코 지사 알타미라 공장에서 자동차 강판(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사(자동차 회사)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