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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파이낸셜 130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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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파이낸셜 130억 달러에 인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모건스탠리의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의 로고.
미국 다국적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을 130억 달러(약 15조6000억 원)에 인수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 투자은행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모건스탠리는 자산 관리부문을 강화하게 된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회장은 성명에서 "E트레이드는 우리의 자산운용업에 있어 특별한 성장 기회와 자산운용 전략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웬 워싱턴 리서치 그룹(Cowen Washington Research Group)의 애널리스트 자렛 사이버그(Jaret Seiberg)는 "연방 규제 당국이 E트레이드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방 준비은행제도가 시스템 리스크 검토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검토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미연방준비제도는 이 거래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5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대출 기관에 엄격한 자본 및 유동성 규칙을 적용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하는 이점이 줄면서 은행 거래 비중이 줄었다.

고먼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2002년 메릴린치(Merrill Lynch, 세계최대 증권사) 그리고 2007년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총 두번 E트레이드 구매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E트레이드의 최대 경쟁업체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은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Holding Corp)를 2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모건스탠리는 E트레이드가 보유한 520만개의 고객 계정과 36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거둬들였다. 다만, E트레이드 브랜드는 유지되며 마이크 피지 E트레이드 최고경영자(Mike Pizzi, CEO)도 해당 사업 부문을 계속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