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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민간개발 허용…3개 숲 입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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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민간개발 허용…3개 숲 입찰 예정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내 일부 숲에 대한 민간의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우마이타·이키리·카스타뉴 등 3개 숲을 민간 개발에 맡기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전날 확정했다.
이는 브라질 경제부가 운영하는 투자협력프로그램(PPI)에 따른 것으로, 우마이타 숲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개 숲은 내년 중 입찰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숲이 연방정부 주도의 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마존 주권'을 내세우면서 지속가능한 방식의 개발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아마존 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 군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위원회'는 지난 1995년 환경부 산하에 설치됐으나 이번에 부통령실 소속으로 바뀌었으며, 14개 부처 각료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아마존 지역 주지사와 환경단체 대표들을 배제해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