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지난 21일 '카지노 내 전염성 질환 예방 및 대응체계'에 따른 대응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콘도, 워터월드 등 전 영업장의 정기·수시 방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지노시설 역시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모인다는 영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 단계가 아닌 더 높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강원랜드의 추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구지사 등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소재한 사업소 인근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규모 현장 집합교육을 온라인 수강으로 대체하고, 지역난방공사 홍보전시실 견학 프로그램 운영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전국 지사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 강좌를 임시 휴강하기로 했다.
매주 경마일마다 관람대와 말박물관, 어린이쉼터 등 고객이용시설은 물론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 숙소까지 소독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 19 확산 추이에 따라 경마장 임시휴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먹는 물의 안전을 관리하는 공기업인 만큼 유역본부별 예방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북 김천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기술은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했다.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경우 본부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응추진반을 운영하고, 회사 내 확진자 발생 시 휴업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내부 코로나19 비상대응 움직임과 함께 지방에 본사를 둔 공기업들은 전국 조직망을 활용해 지역상점 이용, 지역 특산물 구매 등 소비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1일 '구내식장 지정 휴무제'를 도입, 직원들의 외부식당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공사의 전국 단위 조직망을 활용해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등을 펼친다.
아울러 올해 가스안전공사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중소기업과 지역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도 중국 우한 교민 수용시설이 있던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경기 이천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해 이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특산품 구매 기탁식'을 2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가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