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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폐쇄 북한 4월 평양국제마라톤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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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폐쇄 북한 4월 평양국제마라톤 전면 취소

북한 전문여행사 홈페이지 "북한 파트너로부터 대회 취소 공식통보 받았다"
에볼라 전염때 취소 않던 것과 이례적 조치 "감염확산 외국인 통제 부담 추정"

매년 4월에 열리는 북한의 평양 국제마라톤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년 4월에 열리는 북한의 평양 국제마라톤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경 폐쇄로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전혀 알 수 없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전면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려투어와 영파이어니어 투어 등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이날 홈페이지에 “오늘(21일) 북한 내 파트너들로부터 4월 평양 마라톤대회가 취소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평양마라톤대회의 정식 명칭은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이다.
여행사들은 평양 마라톤대회 최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폐쇄 조치의 하나라고 밝혔다.

과거에 에볼라 전염 확산 때도 평양 마라톤대회를 축소 개최했던 북한이 이번에 아예 대회 취소를 결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일본한국 등 주변국의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대회 강행에 따른 많은 외국인 통제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지난 1981년부터 열려오고 있다. 외국 민간인의 참가도 허용해 지난해 대회에 외국인 참가자 수가 1000명에 이를 정도 해외에 알려져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