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루즈사업에 뛰어든 버진그룹은 오는 4월부터 영국 도버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스칼렛 레이디(Scarlet Lady)호를 주로 마이애미 기지에서 카리브해를 운항하는 크루즈여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상 카지노와 극장, 뷔페 등으로 획일화된 유람선 대신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기회를 다양화하겠다는 게 버진그룹의 구상이다.
브랜슨 회장은 레코드점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전차, 비행기, 우주선 사업을 벌여왔으며 오랫동안 꿈꿔온 크루즈 사업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브랜슨 회장은 "20대 때부터 크루즈사업을 시작하는 꿈을 꾸고 있었고 그 순간이 이제 다가왔다"고 환호했다.
브랜슨 회장의 크루즈선에는 다른 많은 크루즈에서 볼 수없는 공간도 있다. 래즐 대즐(Razzle Dazzle)이라는 스트립쇼 매장, 곰배라는 한국식당, 문신 및 바디 피어싱을 위한 스퀴드 잉크(Squid Ink) 등이다.
이 배에는 78개의 고급 스위트룸과 15개의 최고급 스위트룸 등을 갖추고 있는데 이들 고급 객실가격은 1만9000달러이다. 가장 저렴한 경우에도 3일과 4일 투어에 16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