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 판매되는 채소 가격이 설연휴를 기준으로 3배나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우박과 뇌우 등 급작스런 기상변화로 추워진 날씨가 지속되다보니 재배지에 채소를 키우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다가 바로 쌀을 경작해야 하는 시기가 닥친 탓이다.
그러나 설날이 지난 지 거의 한 달이 지난 현재에도 채소류의 가격은 여전히 높다. 현재 하노이에서 판매되는 양배추는 ㎏에 1만5000동, 알배추 8000동, 새송이버섯 15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높다.
농업 및 농촌 개발부 산하 농작물 생산국의 통계에 따르면, 북부 지방에 2019~2020년 겨울 작물은 야채와 콩등을 심은 총 면적이 약 18만ha로, 이는 전년대비 약 5000ha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설연휴 이후, 쌀을 심는 경작지에서 재배되는 채소의 면적이 줄어들어 가격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작물 생산국은 2~3 주가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장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야채 가격을 안정화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