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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가뭄 장기화로 수자원 고갈 '전력공급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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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가뭄 장기화로 수자원 고갈 '전력공급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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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 날씨의 장기화로 수자원 고갈이 빨라지면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국영전력회사인 베트남전기(EVN)에 따르면 2020년 전력 수요는 약 21억5000만 kWh이며 2019년에 비해 9.1 %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겨울철 가뭄으로 EVN은 수력발전댐에 저장된 물의 양은 절반 이상이 고갈된 상태이며 향후 확보수량에 대한 예측도 부정적이다.
실제 하노이에 전력을 공급하는 다 강(Da River)유역의 수력 저장고는 호아빈 수력발전소가 생긴 이후로 지난 30년 동안에 수량이 가장 적은 상태다. 지난 2018년에 비해 수력 발전량이 138억kWh나 감소했다. 2019년 말까지 수력 발전소에 저장된 총 수량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약 45억kWh의 전기가 부족하다.

문제는 현재 이같은 상황을 대체할 백업 전원 공급 장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 신규 전력 프로젝트의 진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전기 생산을 위한 연료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겨울과 봄을 거치는 건조기에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20년 건조기 동안 수력, 석탄 화력, 가스, 재생 에너지 등을 제외하고 사회 경제적 발전을 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EVN은 원유로 31억5300만 kWh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원유 가격은 전기 가격보다 훨씬 높다.

EVN은 건기 6개월 동안 특수 전력 공급에 중점을 두고 석탄자원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라고 전력 사업자들에게 지시했다. 동시에 전력 프로젝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고를 피하기 위해 전기 시스템 안전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