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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 몰라~' 전세기 타고 몰려든 러시아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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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 몰라~' 전세기 타고 몰려든 러시아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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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세기를 통해 수천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베트남으로 몰려오고 있다.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이틈을 타 저렴한 가격에 베트남 여행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카인호아(Khanh Hoa)지방 관광청과 러시아전문 관광업자들의 통계를 빌어 코로나19 가 발생했을 때부터 매달 3만6000명 이상의 러시아 관광객이 휴양도시인 나트랑(Nha Trang)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2월초까지 관광객은 조금 감소했지만 여전히 3만4400명에 이르며, 3월에 예정된 관광객 수는 3만7253명으로 증가했다. 주로 러시아에서 나트랑으로 직항하는 전세 운항기를 이용했다.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베트남 여행을 주저했지만 항공사와 관광업계가 전세기 운항을 통해 빈자리를 채워넣고 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관광객 수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현지 항공사들이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캄란(Cam Ranh)공항으로 직항 노선을 개설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온 여행객 수는 감소했지만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편, 카인호아 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객은 최근 평균 체류 기간이 14.1 일이고 1인당 미화 1500달러의 높은 지출을 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