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확진자 0명'을 유지해온 대전과 세종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소지가 대구인 이 남성은 금남면의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하며 아파트 하자보수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이틀 연속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자양동 친구 집에 놀러 온 20대 여성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친구 1명과 함께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 18일 오전까지 머물며 동성로 등 대구 시내 번화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오후 6시 50분께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전화했고, 보건당국은 대구에서 왔다는 말에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격리 수칙을 어기고 자양동 일대 생활용품 판매장과 우체국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등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유성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0대 여성인 이 확진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으나, 최근 태국을 방문한 대구 지인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