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결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류 부행장의 이런 발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이상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4.35%와 1.50%로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급속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개편해 점진적인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중국은 지난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를 0.10%포인트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경기 부양 조치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지도부는 전날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재정과 통화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