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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또 미국대선 개입 움직임 포착…이번엔 트럼프 아닌 샌더스가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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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또 미국대선 개입 움직임 포착…이번엔 트럼프 아닌 샌더스가 타깃?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이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산타아나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이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산타아나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러시아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유리하게 하려는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해 샌더스에게도 이를 전달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지난 2016년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러시아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대규모개입을 실시했다고 여겨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미 행정부의 움직임은 워싱턴포스트가 첫 번째로 보도했다. 샌더스는 이것을 두고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라고 러시아를 비판하며 푸틴 대통령이 개입을 삼가도록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기자단에게는 “약 1개월 전에 당국자로부터 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 정보기관들은 일부 하원의원들에게 러시아가 트럼프가 재선될 수 있도록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지금까지도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 온 트럼프는 21일 네바다 주 선거집회에서 이를 가짜정보라고 일축했다.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는 트럼프를 유리하게 하고 미국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대규모 개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을 조사한 뮬러 미 특별검사의 보고서등에 의하면 당시 민주당 후보자 경선에서도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싸우고 있던 샌더스를 지원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등을 사용한 움직임에도 러시아가 관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