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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성장률 1% 하락하면 우리는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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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성장률 1% 하락하면 우리는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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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는 최대 0.22%포인트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3일 '경제·산업동향 & 이슈' 보고서에서 양국 경제의 상관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정처는 코로나19 확산 범위, 기간 등이 불확실한 만큼 3가지 시나리오를 설정,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감염증 확산이 중국에 국한, 충격이 대외수요 감소에 제한될 경우 우리 성장률 하락폭은 0.09%포인트일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 집행이 적시에 이뤄지는 등 정책 대응으로 정부 수요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의 하락폭은 0.19%포인트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 충격으로 국내 수요 위축이 동반될 경우 우리 성장률은 0.2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처는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해볼 때 입국제한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줄면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 국적 입국자는 602만4200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34%를 차지했다.

또 내수 시장이 위축돼 소매업, 운송업, 음식점업 등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수 위축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25.1%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 감소가 예상되며, 자동차 산업 등 중국에서 부품을 수급하는 주요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