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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 5.6%로 하향… 3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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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 5.6%로 하향… 30년 만에 최저

IMF 전망… 세계경제 성장률도 3.3%서 0.1% 포인트 내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0년 만에 최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5.6%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IMF가 지난달 월간보고서에서 전망한 6.0%보다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1990년 3.9% 이래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 관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2020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측을 지난 1월 6.8%에서 0.4% 포인트 하향했다고 전했다.

5.6% 성장 관측은 4~6월 2분기에 중국 경제가 평상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현재의 시나리오에 기초해 산출했다고 케오르기에바 총재를 설명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정상화하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수축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월에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은 3.3%로 잡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전망치를 약 0.1%포인트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1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해 2019년 2.9%에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고 중국과 이에 영향받은 경제권이 얼마나 신속히 정상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