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에 보낸 그의 연례 편지에서 버핏은 사외이사에 대한 급여가 그들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급등해 때로는 2주에 25만~30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고용안정성은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파악하지 못한 미국의 한 대기업은 자기 돈으로 주식을 사지 않은 8명의 이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우리 포트폴리오 기업의 이사들이 단순히 보조금 수령자가 아니라 저축으로 주식을 사들인 경험이 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고 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BNSF철도, 게이코자동차보험, 데어리 퀸 아이스크림 등 90여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14인 이사회에는 89세의 버핏을 포함해 6명의 이사가 70대 이상이며 3명이 90대다.
대부분의 버크셔 이사들의 투표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유는 버크셔 주식의 약 6분의 1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핏이 거의 3분의 1의 의결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크셔 이사들 중 2018년 이 회사에서 일한 대가로 7300달러 이상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 반면 버핏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억만장자다.
버핏은 또한 여성들을 이사회 멤버에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 명의 여성이 버크셔 이사로 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업무량을 줄이는 일환으로 버크셔를 제외한 모든 이사직을 포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