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코로나19 발병으로 국제 경제가 처한 위험을 한층 더 감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라며 "이런 위험에 대처하는 조처를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앙은행은 필요한 경우 코로나19에 대응한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晴彦) 일본은행 총재는 필요가 있다면 금융정책을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코로나19의 경제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발생은 경제와 사회에 비교적 큰 영향을 줄 것은 피할 수 없다”면서 “그 영향은 단기적이며 통제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현재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발표된 정책이 시행되면 중국경제는 2분기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 그 결과 세계경제에의 영향은 비교적 적고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하고 전세계에 확산되는 장기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패널토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추정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