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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기업들 ‘코로나19’로 일손부족…조업재개, 감염대책 양립 깊어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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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기업들 ‘코로나19’로 일손부족…조업재개, 감염대책 양립 깊어가는 고민

중국기업들이 정부의 독려로 조업을 재개했지만 감염대책과의 양립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기업들이 정부의 독려로 조업을 재개했지만 감염대책과의 양립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기업 활동재개가 허용된 지 24일로 2주째를 맞는다. 대기업의 대부분이 업무를 시작하는 한편 바이러스 봉쇄에 수반하는 일손부족이나 물류정체 등에 직면하며 감염대책과의 양립에 고심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의하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업 조업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중국 기업연합회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대기업의 97%가 업무를 재개했다.

하지만 종업원의 직장복귀율은 현재 66%에 머물고 있어 이동제한과 자택대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도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물류정체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부품 공급망)의 혼란, 코스트상승에 가세해 특히 경영기반이 약한 중소기업에서는 자금융통의 악화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고속도로 무료화, 전기요금 인하, 사회보험료 감면 등의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고 공장과 사무실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액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사내에서 감염이 확인되면 조업정지에 몰릴 우려도 있어 전면복구에 미온적인 기업도 많다고 여겨진다.

영향은 한국과 일본 등 해외기업들에도 미치고 있다. 일·중 경제협회와 중국 일본상사가 베이징의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체에서 사업을 재개한 것은 28%로 그 중 63%는 일부 재개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