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 1⅓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 부진.
마르티네스는 2020년 선발진 재진입을 목표로 세웠다며 자신 있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마르티네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했다.
평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붙박이 선발로 뛰었다.
2015년 14승, 2016년 16승, 2017년 12승을 거뒀다. 2017년에는 205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17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어깨에 통증을 느낀 2018년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이동했다. 2019년에는 48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하며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말미에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 injection)을 받았다.
붙박이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시즌 초반에는 마르티네스와 김광현 모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김광현이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려면 마르티네스와의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
김광현은 27일 선발로 등판해 두 번째 실전 테스트를 치를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