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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은행들 지점 폐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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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은행들 지점 폐쇄 잇따라

지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은행 영업점 폐쇄도 늘어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지점 폐쇄와 함께 직원들의 자가 격리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5일까지 KB손해보험 대구빌딩(수성구 범어동 소재)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와 출장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24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빌딩을 긴급 방역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대체영업점은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오는 26일에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점해 있는 출장소도 임시 폐쇄한 데 이어, 23일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은행 출장소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Sh수협은행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1일 대구지점을 임시 휴점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9일 달성군지부 폐쇄, 20일엔 대구 지역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도 잇따라 휴업했다. 달성군지부는 대구영업부, 두류지점은 평리지점, 성당지점은 내당동지점, 칠성동지점은 침산지점으로 대체 운영한다고 농협은행은 전했다.

신한은행은 성남시 성남공단금융센터 영업점을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폐쇄한다. 폐쇄 기간에는 성남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이 대체 지점으로 운영된다. 26일부터 성남공단금융센터에는 파견 직원이 배치된다.

주요 은행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입문 손잡이, 정수기 등을 매일 소독을 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방역체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ATM 소독에 나서고 있다. 주요 은행은 ATM 화면, 인터폰을 소독제를 이용해 매일 2회 이상 닦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ATM용 소독제를 배포했다. 신한은행은 공항 ATM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영업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 방역과 영업점 폐쇄를 결정했다"며 "고객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