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1주일 동안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차 방어선이 무너진 상황이라 지금까지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로 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확진자와 접촉한 상황과 관련해 퍼지는 것, 막는 것 주력에서 이제는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3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람들 모이는 것 자제 확산속도 줄일 것 ▲사망자 줄이기 ▲치료자 나오기까지 버티기 방법 전환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 담화가 필요하다"며 "초기 대응 미흡했던 점들, 현재 상황 판단, 방역 민생 대책을 밝히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믿음직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민에 믿어달라면 누가 믿겠나"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 하고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말씀 내용이 상대방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확산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대통령 담화로 자제를 부탁해야 한다. 다음 일주일만이라도 휴교, 집회 금지, 회사 재택근무 권장 등 조치를 취하고 일주일 후에 객관적으로 상황을 평가해 추가 조치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