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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학교 개학 연기·학원 등원 중지로 학부모 걱정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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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학교 개학 연기·학원 등원 중지로 학부모 걱정 깊어져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개학 3월 2일→ 9일 연기
전국 학원에도 휴원과 등원 중지 권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하자  환영과 우려 등 학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하자 환영과 우려 등 학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하자 학부모들의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는 당연하다고 반기면서도 자녀들 돌봄을 어떻게 할지 난감해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서 걱정이 심하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로나19 위기 대응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교육부도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했다. 전국 학원에도 휴원과 등원 중지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개학연기 기간 중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돌봄 휴가제 사용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자녀들 돌봄에 대한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두 자녀를 둔 서모씨는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돼 다행이다"면서도 "일하는 엄마로 예정에 없던 개학연기에 아이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도 등원 중지 분위기인데, 이미 낸 학원비며 아이들 공부와 시간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초등학교 학부모인 이모씨도 "코로나 확산이 무섭다며, 아이들을 집에만 있게 하는데 매우 답답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장을 나가면 아이들끼리만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 식사 해결이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지 못해 걱정된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유·초·중·고 개학연기,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지원 등 코로나19 대책이 현장에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