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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비앤비, 소음탐지기로 '시끄러운' 손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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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비앤비, 소음탐지기로 '시끄러운' 손님 잡는다

에어비앤비가 도입키로 한 소음탐지기 가운데 한 모델. 사진=에어비앤비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비앤비가 도입키로 한 소음탐지기 가운데 한 모델. 사진=에어비앤비
‘잠자는 시설을 파티장으로 만드는 고객을 차단하라’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가 악성 고객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가맹 숙박시설을 소란한 파티나 연회 장소로 악용해 호스트(업주)는 물론 이웃 주민들에게까지 폐를 끼치는 게스트(손님)의 이용을 막기 위해 소음 탐지기 설치를 희망하는 호스트에게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권장하고 있다.

설치한 소음 탐지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이 탐지되면 호스트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악성 고객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에어비앤비의 판단이다.

소리를 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알림 기능만 가능하다. 소음을 측정한 결과 70dB(데시벨) 이상 나오면 파티 같은 모임이 열릴 때 발생하는 심각한 소음으로 간주한다.

에어비앤비는 손님이 예약하는 단계에서 소음 탐지기 설치 사실을 고지하기 때문에 손님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생활이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