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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년까지 40개국 2000개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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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년까지 40개국 2000개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24일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 발표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이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이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교육부는 오는 2022년까지 신남방·신북방 지역 중심으로 40개국 2000개 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지필고사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변경하고 말하기 평가도 신규 도입한다.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이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지난 1999년 미국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이 최초로 개설된 이래로 케이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는 30개국 1635개 학교에서 14만50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해 보다 90% 상향된 126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한국어 교육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에 대해 중점 지원한다.

한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0개국 2000개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국어 교재·교과서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 신규 채택을 희망하는 과테말라와 라트비아 등 8개국 및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4개국 등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현지 국가와 협력하여 한국어 교육과정·교재 개발을 지원하여 시범운영 및 신규 채택 국가의 체계적인 한국어반을 운영한다.

오는 2022년까지 한국어 교원 파견 200명과 현지인 교원의 방한 몰입 연수를 250명까지 확대하고, 10개 현지 대학 내 한국어 교원(강사) 양성체계를 구축하여 현지 한국어 교육의 자생력을 육성한다.

올해는 작년 대비 140% 증가한 132명의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를 파견하고,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체재비도 20% 올렸다.
현지인 교원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신남방 지역 한국어 교원 150명에 대해 2주간의 방한 몰입연수를 신규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신북방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며, 한국어 교육 학회와 연계하여 신남방, 신북방 지역별 50명씩 현지 통합연수도 병행한다.

현지 정규 초·중등학교 교원으로서 자격과 소양을 갖춘 한국어 교원(강사) 양성을 위해 국내와 현지 대학을 연계하여 올해는 신남방 지역 4개, 신북방 지역 2개 현지 대학 내 한국어 교육 학위과정 또는 1년 미만의 단기과정 개설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한국어교육의 거점인 한국교육원을 신설하고 현지 교육부 관계자와 양자 협상 등을 통해 한국어교육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폭증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필고사 방식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개편하고, 출제 방식도 문제은행 방식으로 변경하며, 말하기 평가도 신규 도입한다.

그간 추진해온 해외 한국어 교육자·교육행정가 초청 연수, 한국어 말하기대회 등에 대한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 한국어 교육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성과를 확산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