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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 전통시장 상인에 임대료 인하·동결 '착한 건물주'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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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 전통시장 상인에 임대료 인하·동결 '착한 건물주' 동참해 주세요

박영선 중기부장관 남대문시장 건물주 4명에 감사 전달 "전국 확산 기대"

24일 남대문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착한 건물주'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남대문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착한 건물주' 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 20%를 인하해 준 '착한 건물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4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임대료 감면 활동에 동참해 준 착한 건물주 4명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사항과 전통시장의 발전방안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점포 5493개, 상인 8935명 규모에 일평균 이용고객 17만 3109명을 자랑하는 남대문시장에 착한 건물주가 등장한 것은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박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140명의 전통시장 임대인 분들이 약 200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해 주고 있다"면서 "전통 시장 점포의 경우 영업비용 중 임차료가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의 고통 분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던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동체 활동 저하 등 현재의 난관을 헤쳐 가기 위한 건강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임대료 인하를 결정해 준 착한 건물주 사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건물주들이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한 착한 건물주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의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잘 안다"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다"고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한 사연을 밝혔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