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채식주의자 위한 초콜릿 나온다

공유
0

[글로벌-Biz 24] 채식주의자 위한 초콜릿 나온다

몬델레즈, 2년 간 실험 끝에 우유 없는 초콜릿 바 출시

비건 초콜릿이 2년 간의 실험을 거쳐 출시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비건 초콜릿이 2년 간의 실험을 거쳐 출시되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비건은 여러 부류가 있다. 유제품을 포함 모든 동물성 단백질까지 모두 거부하는 철저한 비건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육식만 멀리하고 우유나 계란, 혹은 해산물은 섭취하는 경우도 그 정류도 무척이나 많다.

초콜릿하면 식물성일 것 같지만 의외로 초콜릿을 멀리하는 비건들도 많다. 초콜릿에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유명한 초콜릿 제품인 토블론(Toblerone)을 생산하는 미국 회사 몬델레즈(Mondelez)사는 지난 2년 동안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초콜릿 바를 테스트 해왔다. 아울러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우유를 줄인 제품도 출시했고 견과를 적게 넣은 제품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설탕을 30% 줄인 초콜릿도 시판한 바 있다. 몬델레즈사는 올해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초콜릿 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또한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초 몬델레즈는 유명한 비건인 이스터 에그를 초청해 맛 테스트를 마쳤다. 그러나 반응은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삭바삭한 코코아로 초콜릿 특유의 스스르 녹는 감칠 맛이 적었다는 평도 있고, 오히려 트뤼플에 더 알맞을 것 같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한다. 어쨌든 시제품이 나온 만큼 비건 초콜릿은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할 것이다. 아직은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대체제는 없으나 점점 발전하고 있는 추세인 걸 보면 비건 초콜릿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