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두 번째로 큰 타이완텔레콤은 24일(현지 시간) SK텔레콤과 5G 기술과 자원을 통합해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광대역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다.
타이완모바일 CTO 탐 코(郭宇泰)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5G 이용자가 가장 많다. 한국에서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5G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SK텔레콤의 노하우를 활용해 타이완에서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앞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3G와 4G 네트워크 구축과 업그레이드에 협력해 왔다.
타이완모바일은 지난주 3.5기가헤르츠(GHz) 대역에서 5G 대역폭 60메가헤르츠(MHz)를, 28GHz 대역에서는 200MHz를 총 1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확보했다.
회사는 올해 투자를 2배로 늘려 5G 장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이완모바일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2억 달러에서 31억 달러로 27%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 410억 달러에서 460억 달러로 8.1%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