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오토프로 등 헝가리 매체들에 따르면 헝가리 레벤트 마자르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롯데알미늄이 440억 포린트(HUF)를 투자해 헝가리 코마롬에스테르곰 주의 주도 터터바녀에 새로운 배터리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벤트 장관은 롯데알미늄이 배터리공장과 관련산업단지를 형성해 헝가리 중심지역에 새로운 경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여당의원 야노스 벤치크씨는 몇몇 한국기업이 이미 터터바녀 공업단지에서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롯데알미늄 투자는 4번째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는 이미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억5000만 포린트에 달한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사장은 "이번 롯데그룹의 투자는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촉진 정책 덕분"이라며 "한국과 헝가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공장을 토대로 유럽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어 이후 생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에는 현재 유럽 전기차 업체에 공급되는 배터리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