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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뉴욕법원 와인스타인에 25년형 가능한 유죄평결…#MeToo 역사적 승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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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뉴욕법원 와인스타인에 25년형 가능한 유죄평결…#MeToo 역사적 승리 평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재판소에 도착한 하비 와인스타인 피고.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재판소에 도착한 하비 와인스타인 피고.

미국 뉴욕법원의 배심원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전 거물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67)의 성폭력 등 혐의에 유죄평결을 내렸다. 반면 기소된 죄 중 가장 무거운 약탈적 성폭행 등은 무죄가 판단했다. 성희롱 고발운동 ‘#MeToo(나도)’는 이 평결을 역사적 승리로 추켜세웠다.

이날 법정에는 많은 방청인이 몰려들었다.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와인 스타인에 대해서 제1급 폭력과 제3급 강간에 대해서 유죄로 판단했지만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1급 강간과 약탈적 성폭행에 대해서는 무죄로 했다.

유죄평결을 받고 와인스타인 피고는 법정구속 됐다. 형량은 3월11일에 선고될 예정이며 최고 29년의 금고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인 돈나 로투노(Donna Rotunno)는 항소할 뜻을 밝혔다.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동으로 시작된 성적 격차 해소 등을 호소하는 운동 ‘타임스 업(Times Up 벌써 끝이라는 뜻)’은 이 평결을 정의의 새 시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칭찬했다. 맨해튼 지구의 사이러스 밴스(Cyrus Vance) 검사장은 와인스타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여성들에 대해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와인스타인은 영화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Shakespeare in Love)’ 등 수많은 영화를 프로듀싱 해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