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비상'…재택근무·출퇴근 시간 조정하는 이커머스

공유
0

'코로나19 비상'…재택근무·출퇴근 시간 조정하는 이커머스

대부분 재택근무 권장

이커머스 업계가 재택근무 권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위메프, 이베이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이커머스 업계가 재택근무 권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위메프, 이베이코리아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상태로 격상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를 불문하고 회의 간소화, 재택근무 등으로 직원들의 감염에 따른 서비스 운영 차질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도 직원 건강과 사업장 지키기에 나섰다.

11번가는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희망자 대상으로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임신 중인 직원은 3월 첫째 주까지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가다.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경우 개학 시기까지 재택근무할 수 있다.
티몬은 28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25일 출퇴근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오전 11시까지 출근해, 각 조직장의 판단하에 재택근무 준비를 마친 후 퇴근한다.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업무 수행을 위한 보안 원격 액세스 솔루션(VPN) 등 설치와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자택에 컴퓨터가 없는 경우 회사에서 보관 중인 노트북을 대여할 수 있다. 업무 보고는 메신저와 이메일 등으로 진행된다.

위메프도 지난 24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자율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은 유연근무제 기준을 완화해 팀별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부 팀의 경우 해당 팀 내 최소 인원만 출근하고, 교통 혼잡시간을 피해 출퇴근 시간도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GS홈쇼핑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옥을 폐쇄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온라인으로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