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와 마리스트대학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후보지명전이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네 번째 경선장소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의 지지율은 27%, 샌더스의 지지율은 23%였다. 3위에는 15%의 지지를 받은 실업가 톰 스타이어가 올랐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사람은 이들 세 명뿐이었다. 이어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9%, 워런 상원의원 8%, 클로브셔 상원의원이 5%,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이 3%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샌더스 후보가 승리한 3차전의 네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흑인 층은 아직도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들 중 바이든 지지는 약 35%, 샌더스 지지율은 20%, 스타이어 지지율은 1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샌더스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세 번째 조사결과다. 지금까지는 바이든 후보가 줄곧 리드하고 있었다. 폭스뉴스의 1월 여론조사에서는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가운데 36%가 바이든을 지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중 일부가 샌더스 지지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NBC와 매리스트대학의 여론조사는 2월18일부터 21일 사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성인 2,66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플러스 2.4%포인트.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