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은 무릎뼈와 넙다리뼈, 정강뼈로 구성되며 근육과 인대, 연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걷기나 달리기 등 다리에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체중을 감당하면서 사용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무릎관절 질환 빈도도 상당하다.
무릎관절염은 노화나 퇴행성 변화 말고도 무리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 잘못된 자세로도 유발될 수 있다. 무릎을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연골이 거의 닳아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인공관절수술 등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리가 변형돼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376만 명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과 기타 무릎질환은 무릎관절 통증을 유발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무릎인공관절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관절의 연골이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정형외과적인 소견을 바탕으로 수술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할 수 있으며 환자의 무릎 및 건강 상태, 생활양식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또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좌식생활에 적합한 형태나 여성의 골격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 등 맞춤형 인공관절을 선택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환자의 뼈 상태와 굵기, 몸무게 등을 고려해 적합한 종류를 선택해야 하며 의료진과의 상담 시 평소 생활양식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덕수 성남 으뜸병원 원장은 “경험 있는 전문의의 소견을 바탕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계획해야 한다. 환자의 무릎관절과 건강상태, 생활양식 등을 종합해 인공관절 종류를 고려해야 하며 맞춤형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무릎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 검사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수술을 결정하고 진행하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통해 무릎관절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릎에 부담이 되는 행동이나 자세를 하지 않도록 하고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도 무릎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덕수 원장은 “인공관절은 종류별로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설명을 듣고 그에 맞는 운동방법과 생활교정 등을 진행해야 한다. 관절연골 손상을 유발하는 행동이나 자세를 주의해야 하며 수술 후 경과도 일정기간동안 충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릎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체중관리와 적정량의 운동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이 들었을 때 방치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