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는 일본계 자본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 받았으나 소프트뱅크의 실패작이었던 위워크가 다시 한번 오요 호텔로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 리스크의 가장 중심에는 26세의 오요호텔 대표 리테쉬 아그아왈(Ritesh Agarwal)이 있다. 그는 최근 인도, 중국 및 미국 전역에 2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해고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인도에서 1200 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오요가 위워크와 닮은 점은 한 둘이 아니다. 우선 소프트뱅크를 통해 투자를 받았다는 점, 공격적인 CEO의 경영 스타일, 새로운 지역에의 도전 등이 그것이다.
물론 비슷한 길을 걷는다는 것이 반드시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다. 그러나 공격적인 경영 앞에 닥친 코로나19 발 불황의 조짐이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지금 당장 아시아의 관광산업이 호경기를 누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