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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담검사 전문가단체, "위기 극복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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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담검사 전문가단체, "위기 극복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단체 '코로나19 현황 및 대책' 기자간담회 개최
국내 진담검사 수준은 세계 최고…검사 시약 충분해 검사 건수 확대 필요

진담검사 6개 단체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진담검사 6개 단체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진담검사 전문가단체들이 정부와 힘을 모아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조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진단검사 관련 6개 단체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진단검사 상황과 대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현재 국내 진단검사의 수준을 설명하며 국민의 공포심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먼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확진자 증가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런 상태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 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의 진단검사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정부가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상황에 맞춰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얘기를 반증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전문의가 있고 분자진단검사(유전자검사)에 대한 숙련도가 높은 우수검사실 중 정확도 평가를 통과한 기관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 단체들은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확대하면 하루 최대 2만 건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하루 1만 건, 3월 말까지 하루 1만3000건까지 검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이미 하루 1만~1만5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상황이라는 것. 이들은 또 현장 의료진이 문제로 꼽은 진단시약 물량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6개 전문가 단체 모두 정부에 협조할 예정이며 향후 검사 가능 의료기관의 추가 지정을 바탕으로 검사 가능 건수를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전창호 대한진단유전학회 회장은 "현재 국가 비상사태인 만큼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진단을 받게 하는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