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의 불법 도청과 관련된 손해 비용은 55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전화 해킹 스캔들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해리 왕자의 전화해킹과 같은 새로운 사건이 고등 법원에서 계속 재판 중이고 회사는 이 법적문제 해결에만 수입의 8분의 1을 소비하고 있다.
더선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신문으로 남아있지만 1일 판매부수 110만부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그 타이틀을 넘겨주었다. 이번 달에는 데일리 메일과 웹사이트로 트래픽 목표 경쟁에 중점을 두면서 빅토리아 뉴턴(Victoria Newton)을 새 리더십 팀 편집장으로, 케이트풀 Keith Poole)을 부편집장에 임명했다.
한층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미디어 시장에서 더선의 재무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지만 자매 회사 소유인 타임즈(Times)와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 운영에서는 약간의 수익을 거뒀다. 고가 미디어시장을 타깃으로 유료콘텐츠화한 하드페이월(hard paywall)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30만명 이상의 디지털 가입자를 기록했다.
루퍼드 머독의 미디어 기업은 BBC의 존피에나(John Pienaar)를 영입하여 올해 하반기에 타임즈 라디오(Times Radio) 프로그램 운영에 실질적인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