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경고'로 올리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노인과 만성 질환자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부득이 한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씻지 않은 채 눈, 코, 입을 만지지 말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알코올이 60~95%가 함유된 세정제로 손을 닦을 것을 권했다.
CDC의 여행경보는 1 단계 '주의', 2단계 '경계' 3단계 '경고'로 구분된다. 1단계는 일반적인 보건상의 주의가 필요할 때, 2단계는 좀 더 높은 주의가 필요할 때, 그리고 3단계는 질병이 창궐했을 때 각각 발령된다.
앞서 국무부는 22일 한국에 대해 4단계중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한국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국무부는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여행 일정이 지연되고 강제 격리될 수 있으며, 매우 비싼 의료비를 지출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내리는 여행권고 중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뜻하며, 여기에 세계 110여 개국이 해당된다. 2안계는 '강화된 주의를 실시하라'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뿐 아니라 테러 위험, 사회 불안 등 각 국 상황을 근거로 내려진다. 3단계는 '여행을 재고하라'는 단계이며 , 가장 높은 등급인 4단계는 '여행 금지'다.
미국 국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4단계를 발령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