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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질병대책센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확산 시간문제…팬데믹 선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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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질병대책센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확산 시간문제…팬데믹 선언 임박”

미국 질병대책센터(CDC)는 현지시간 25일 코로나19의 미국 내 감염확산이 시간문제라며 경고했다. 사진은 CDC 본부건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질병대책센터(CDC)는 현지시간 25일 코로나19의 미국 내 감염확산이 시간문제라며 경고했다. 사진은 CDC 본부건물.

미국 질병대책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미국에서도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CDC 국립예방접종 및 호흡기 질환센터(NCIRD)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 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는 커뮤니티 감염에 대해 일어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하며 이 나라에서 중증환자가 몇 명이나 나오느냐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CDC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기업, 병원, 지역사회가 코로나19 감염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국민의 생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내다보고 우리에게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거 1주간의 데이터나 타국에서의 감염상황으로부터 판단하면 커뮤니티 감염에 대한 경계레벨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25일까지 확인된 증례는 크루즈선 승선자였던 환자가 4명 늘어 모두 57명이 됐다. 내역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객이 40명,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사람이 3명, 미국 내에서의 감염자가 14명이다. 한편 세계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8만 명이 넘으며 사망자는 최소 2,700명에 이르고 있다.

메소니에 국장은 사람 간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것과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는 것 등 ‘팬데믹’을 선언할 3가지 조건 중 2가지가 갖추어졌다고 지적하고 “커뮤니티 감염이 확인되는 나라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감염확대라고 하는 3번째의 조건을 채우는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