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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천지 1만1135명 명단 확보해 전수조사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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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천지 1만1135명 명단 확보해 전수조사 시작한다

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며,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 등 전수조사에 본격 돌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전북지역 신천지 신도 1만1135명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 확인 등을 담은 자체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시군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최대한 신속히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전북도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가 포함돼 있다.

전북도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신천지 전체 신도와 가족까지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1월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예배참석 여부, 대구나 부산지역 방문 경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원활한 조사를 위해 문진표를 작성해 시군에 제공했으며, 시군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보안 유지 확약을 받고 별도 공간을 마련해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의 경우 향후 2주간 하루 2번씩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조치는 전북도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인 만큼 신천지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