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투오이쩨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5시경 박닌 시 길거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쓰러져 응급후송됐지만 사망했다. 1976년생인 이 남성은 박닌 성 꿰보 공단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연휴가 끝나고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돌아왔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내 코로나가 확산되자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시행중이다. 대구와 경북에서 입국한 승객의 입국은 금지되고, 이 지역은 노동 허가서 발급도 중단했다. 하이퐁항에 입항한 한국 화물선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하고 모든 승무원에 대해 14일간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하노이 시에서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마다 보안요원들이 체온계를 구비하고 실시간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각 세대별 외국인 거주자의 신상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한국인에 대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가짜뉴스와 함께 한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코로나 질병을 확산시킨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반론도 제시되고 있지만 많은 현지인들이 이런 주장에 동조하면서 비판여론도 커지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