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의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호투에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와 MLB닷컴 앤 로저스 등 현지 취재진도 "강렬한 모습, 치기 힘든 지저분한 공"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며 "그는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활용해 6명의 타자를 상대로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고 이날의 경기를 분석했다.
폭스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패했지만, 김광현의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헤럴드 앤드 리뷰도 "김광현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그의 공은 치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유쾌한 농담으로 미국 현지 기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MLB닷컴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앤 로저스는 트위터에 "김광현이 기자들을 위해 빠른 투구를 했다고 한다. 옳은 태도다"라고 김광현의 농담에 화답했다.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이날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110㎞대 초반까지 구속을 낮춘 커브로 호평받았다. 여기에 재치 있는 말 한 마디로 현지 기자들을 웃게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