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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가계부채,부동산시장 과열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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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가계부채,부동산시장 과열 등 우려

한국은행이 올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올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이날 금리동결 배경엔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와 저금리에 따른 가계부채,부동산시장 과열 등의 우려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준금리 인하는 부작용도 있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며 시장의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앞서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 역시 금리 동결을 예상해 왔다. 25일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이 27일 열리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나머지 19%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그러나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는 자연스럽게 4월로 이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위축, 수출둔화로 국내 경제성장률 1.8% 내외 하락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이날 오후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은 더욱 높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주는 충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이 2.0~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하향했다.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2.3%에서 2.2%로 내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