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폭발적인 동의를 받자 맞불 성격의 글이 올라온 것이다.
또 "문 대통령님 언제나 응원한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있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2018년에도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돌연 취소 발표가 있던 5월, 당시 청원자는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는 일"이라고 적었고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당시 답변자로 나섰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참모들, 비서진들도 정말 마음 깊이 고마워했던 청원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온 국민, 크게는 인류의 공통 과제다. 이 길을 열어가는데 모든 국민들이 뜻을 모아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글도 25일 2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7일 90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올린 최초 청원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닌가"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