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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 중소기업 미세먼지 저감기술개발 집중지원...마스크 제조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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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 중소기업 미세먼지 저감기술개발 집중지원...마스크 제조도 포함

대기업·중견기업 중심 수급의존 개선...106억 규모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공고, 희망기업 신청 접수

지난 18일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착한 마스크 제조기업‘인 ㈜에버그린을 찾아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8일 박영선(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착한 마스크 제조기업‘인 ㈜에버그린을 찾아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견·대기업 위주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 의존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미세먼지 대응기술'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위생 마스크 제조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28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사업장과 생활밀착공간에서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연구개발(R&D)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106억 원을 마련하고, 27일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 확산에 따른 호흡기 관련 개인 위생이 강화됨에 따라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인 위생 마스크 등도 미세먼지 저감 전략 기술에 포함시켜 국민 관심이 높은 분야에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환경산업시장 대부분이 중견·대기업이 점유한 상태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육성을 위해 희망 기업에게 과제당 최대 1년간 2억 5000만원 이내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환경산업 관련 시장(공기 청정기, 집진 필터 등)의 9%를 차지하는 중견·대기업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다수(45.6%) 는 평균 매출액이 10억 이하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주도의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R&D 지원 대상을 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0톤 미만인 중소제조사업장과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적용받는 25개 다중이용시설, 학교, 음식점에 해당하는 저감기술로 한정해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부처간 협업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세먼지 기술 로드맵' 25개 세부 기술 가운데 실용화 기술개발에 적용 가능한 6개 기술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실용화 적용 6개 기술은 ▲고정오염원 1차 배출 저감 ▲고정오염원 2차 생성 저감 ▲실내 미세먼지 탐지 ▲실내 공기 정화 ▲실내 공기질 관리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마스크 등) 제조 등이다.

중기부는 국민평가단을 모집해 국민이 공감하는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된 이번 사업은 기술개발 결과물이 국민 실생활 보급과 확산 여부의 중요성에 따라 관계기관간 협업 체계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업화 정책자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사업화 자금이 연계 지원된다.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될 때까지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견·대기업 위주의 미세먼지 관련 산업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이 촉진을 기대한다"면서 "중소 제조업과 생활밀착공간의 대기질 개선효과를 높이는 기술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3월 27일까지 중소기업기술 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으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