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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 비상'에 공기업 헌혈 릴레이...도로공사, 임직원 7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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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 비상'에 공기업 헌혈 릴레이...도로공사, 임직원 700여 명 참여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 위해 공기업 헌혈 동참 잇따라
도로공사, 2월 한달간 전국 임직원 700여 명 자발적 헌혈 동참
수자원공사 임직원 100여 명 헌혈...JDC '헌혈캠페인 주간' 지정

한국도로공사 본사 직원이 18일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본사 직원이 18일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주요 공기업 임직원들이 잇따라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고자 2월 한달간 전국 임직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헌혈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겨울철의 계절적 원인과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혈액보유량이 적정치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 경북 김천 본사와 전국 700여 명의 임직원들은 헌혈 후 헌혈증을 기부했으며,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서를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 제도를 도입해 연 3회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2만 3000여 명에 달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고객 헌혈증 기증 캠페인을 통해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도로공사는 소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앞선 21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헌혈차량을 이용해 임직원 1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4일부터 28일까지를 'JDC 사랑의 헌혈 캠페인' 주간으로 지정, 본사와 자회사 임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 5일분에 못 미치는 약 4.4일분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동민 도로공사 홍보실장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