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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바이러스전문가 중난산 “코로나19 4월말까지 진압 자신…초동대처는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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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바이러스전문가 중난산 “코로나19 4월말까지 진압 자신…초동대처는 부실”

중국의 바이러스전문가 중난산(鍾南山·사진)이 27일 기자회견에서 4월말까지 코로나19 제어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바이러스전문가 중난산(鍾南山·사진)이 27일 기자회견에서 4월말까지 코로나19 제어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둘러싸고 중국정부의 전문가 팀을 이끌고 있는 바이러스 전문가 중난산(鍾南山)은 27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에서의 감염확대에 대해 “4월말까지 기본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중난산은 그 근거로 중국본토에서 이번 달 15일부터 신규감염자가 감소경향에 있는 것 등을 들었다. 또한 감염이 가장 심한 후베이 성 우한 시에서도 퇴원환자가 늘면서 빈 병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모인 중국정부의 질병예방 컨트롤센터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례적인 제언도 했다.

그는 센터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지만 (정부 내에서는) 단순한 기술 부문에 불과하고 지위가 너무 낮아 상부기관에 단계적으로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미국 질병대책센터(CDC)를 예로 들며 많은 나라에서는 중앙정부에 직접 보고할 수 있고 사회에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초나 1월 초에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면 환자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초동조치 지연도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중 씨 등이 1월20일 사람 감염사실을 보도 발표한 이후 정부대책이 한꺼번에 속도를 낸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